새만금국제공항 부지
[일요신문=전주]신성용 기자=전북의 오랜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원안대로 의결돼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으로써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는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사업 시행을 전제로 한 사전타당성 용역의 검증 단계이며 검토 결과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이 입증됐다.
기재부의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공항 입지, 시설 규모, 총사업비, 예정공정, 항공수요 등을 담고 있다. 공항입지는 화포지구, 김제공항 부지 등 도내 총 13개소를 장애물, 공역, 접근성,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현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 떨어진 새만금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항부지 전체면적은 A=205.6만㎡이며 활주로 연장 2,500m 1본과 여객터미널(6,018㎡) 및 화물터미널(549㎡), 계류장(4대), 제빙장(1대), 주차장(8,910㎡)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장래 확장성을 고려해 여유부지 46.7만㎡를 포함시켰다. 취항지역으로는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 등으로 총사업비는 7,800억원으로 지난 8월에 사전타당성 검토용역과 비슷하고 매립계획에 현황측량 결과치 적용과 물가상승지수 등을 반영했다.
국토부는 2020년~2021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2023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완공을 위해 공사수행방식 결정 시 패스트트랙(턴키 등) 적용 등을 통해 개항시기를 2년 정도 앞당길 방침으로 항공수요는 2030년 74만 882명, 2055년 84만 4,203명으로 예측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 완성과 동북아 물류중심지 경쟁에서 우위 선점,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투자유치 촉진 등이 기대된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고 새만금을 전북 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시대 새로운 국제항공수요에 대비한 항공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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