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에서 득점을 터트린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28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잘츠부르크는 KRC 헹크 원정을 떠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4-4-2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잘츠부르크는 헹크를 몰아붙였다. 황희찬은 8분, 수비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서 수비 2명의 시선을 끈 후 백힐로 동료에게 내줬지만, 패스가 짧으며 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34분에도 롱패스를 받은 후 백힐로 패스를 내줬지만, 동료의 슈팅은 높이 떴다.
황희찬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공격 전 지역을 누비며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잘츠부르크가 두드리니 열렸다. 42분, 프리킥을 찼는데 벽에 막혔다. 흐른 세컨드 볼을 재차 슈팅했는데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파트손 다카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고, 점수는 0-1이 됐다. 2분 후, 미나미노 타쿠미가 박스 우측으로 빠진 후 침착하게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순식간에 점수가 2점 차이로 벌어졌다.
후반전에도 잘츠부르크의 공세는 무서웠다. 68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황희찬이 완벽한 침투 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쐐기 골을 넣었다. 75분, 엘링 홀란드가 또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84분, 헹크가 골키퍼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홀란드가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6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1-4로 끝났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1-4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조 3위에 머무르고 있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6차전 리버풀 FC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SSC 나폴리가 헹크에 패배하길 바라야 한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