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무승부를 거둔 리버풀.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리버풀은 나폴리와 조 1위를 두고 다투고 있다. 리버풀은 승점 9점, 나폴리는 승점 8점으로 1점 차이였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 ‘마누라’ 라인을 비롯해 주전들을 모두 내보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몸을 아끼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리버풀은 18분, 파비뉴가 부상으로 나가며 변수가 생겼다. 나폴리는 20분, 안필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드미트리 메르텐스가 공간을 침투해서 롱패스를 받았다. 이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메르텐스가 공중볼 경합 때 버질 반 다이크와 같이 뛰지 않으며 파울성 플레이를 범했기 때문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나폴리는 계속 수비 배후 공간을 노렸다. 리버풀은 경기를 주도하며 나폴리 골문을 노렸지만, 나폴리 수비수들은 육탄방어로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54분, 나폴리 골키퍼의 실책으로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칼리두 쿨리발리가 나폴리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리버풀은 코너킥에서 데얀 로브렌이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를 밀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동점 이후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나폴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앤드류 로버트슨이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은 최종전에 가서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순위를 결정하게 됐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