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떠나게 된 데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8일 오전 수원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데얀과 작별을 선언했다. 데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수원과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 데얀은 이임생 감독과 출전 시간 문제로 계속 갈등을 빚으며 팀 내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문제로 수원은 시즌 내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데얀은 FC 서울에서 수원에 둥지를 튼 것은 이적 시장 화제의 중심이었다. 서울의 전설이었던 데얀이 수원으로 이적한다는 것은 K리그에 큰 화제를 불렀다.
서울에서만 리그 303경기 173골 4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의 용병이었던 데얀은 수원에서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2시즌 간 54경기 16골 4도움에 그쳤다. 이임생 감독은 많이 뛰는 축구를 지향하며 타가트를 중용했다. 타가트는 이번 시즌 20골로 득점 1위를 달리며 이임생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아직 수원은 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데얀과 작별을 선언하며 이른 시간 결별을 하게 됐다. 데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기 때문에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한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