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0월 중 산업활동동향
[일요신문=전주]신성용 기자=전북지역 경제를 주도하는 자동차산업 그리고 화학제품의 생산과 출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년째 장기 불황에 빠진 가운데 소비까지 크게 위축되면서 실물경기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29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9년 10월 광공업 생산·출하·재고 동향’에 따르면 재고가 2개월째 감소하긴 했으나 생산과 출하가 1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며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7.1%, 출하는 전년 동월대비 6.1%, 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2.1%,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 대형소매점 판매도 전년 동월대비 8.2% 감소하며 올해 2월 이후 9개월째 감소세가 지속했다.
10월 중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음료(13.1%)와 식료품(1.1%), 전기장비(7.8%)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16.3%)와 화학제품(6.4%), 1차 금속(-12.2%) 등이 부진해 전월(-3.6%)에 비해 감소 폭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광공업 출하는 식료품(6.0%)과 음료(12.7%), 금속가공(5.0%)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14.6%)와 1차 금속(-10.6%), 화학제품(-6.1%) 등이 감소했다.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2.1% 감소해 전월(-1.4%)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생산과 출하의 지속적인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기장비(82.8%)와 금속가공(115.1%), 화학제품(6.1%)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5.5%)와 기계장비(-17.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2.4%) 등의 감소로 2개월째 줄었다.
여기에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0.3으로 전년 동월대비 8.2% 감소하며 9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며 경기불황을 심화시켰다. 오락·취미·경기용품(-15.1%)과 가전제품(-12.4%), 의복(-11.8%), 음식료품(-7.6%), 기타상품(-4.6%), 신발·가방(-2.7%), 화장품(-2.3%) 전 품목의 판매가 부진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백은옥 주무관은 “전북경제를 주동하는 현대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등 자동차가 수출감소와 내수위축 등으로 부진하면서 1차 금속이 동반 감소하고 화학섬유 수출 감소가 가세해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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