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가 11월 29일 단식을 중단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친문재인계)의 농단 진상 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 대변인이 전했다. 황 대표는 병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3종 친문 농단’은 ‘황운하 선거 농단, 유재수의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이다.
황 대표와 함께 릴레이 단식에 나선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도 하루 만에 단식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자신이 쓰러진 뒤 두 사람에게 “나라사랑 충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렇지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황 대표의 단식 중단을 계기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협상을 위해 당력을 모을 방침이다.
앞서,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철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반대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의 목적으로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