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이 열리며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간 진영 대결이 펼쳐졌다. 사진은 10월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최준필 기자
보수 성향의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 신고 인원은 약 5000명으로, 집회 후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이동해 밤샘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를 비롯한 10여 개 보수 단체가 서울역과 대한문 주변에서 집회 후 오후 3시쯤 광화문과 시청 일대 등 도심 곳곳에서 행진을 진행했다.
진보단체들은 여의도에 집결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민총궐기, 13차 여의도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오후 8시쯤부터 자유한국당 당사로 행진할 예정이다.
진보 성향 ‘끝까지 검찰개혁’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집회 신고인원은 1만 4000여 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사직로·자하문로·의사당대로·반포대로 등 도심과 여의도·서초 등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