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에서 결정되는 ACL 출전권의 주인공
1일 오후 3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서울의 2019 하나원큐 KEB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 A 5차전이 펼쳐진다. 현재 리그 3위 서울과 4위 대구의 승점 차이는 1점이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마지막 주인이 결정된다.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3위로 시즌을 끝마친다. 반면, 대구는 반드시 서울을 잡아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작년 FA컵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대구는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린다.
이번 시즌 내내 자신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대구는 팬들 앞에서 뜻깊은 선물을 전달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게다가 대구는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3패를 기록했다. 복수 의지가 가득하다.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 진입 이후 도통 힘을 못 쓰고 있다. 1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3위 수성은 문제가 없을 것 같았으나, 자칫 이번 경기에서 성과를 못 내면 올 시즌 농사를 망치게 됐다.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모두 이긴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대팍’의 분위기에 압도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의 핵심 수비수 정태욱의 결장도 서울에는 긍정적이다.
시작부터 뜨거웠던 K리그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흥행의 주역으로 활약한 대구와 서울 중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그 드라마는 1일 오후 3시부터 방영된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