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회 우승컵을 거머쥔 전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일 오후 3시 전북은 강원 FC와 홈에서 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울산 현대보다 승점 3점이 모자랐던 전북은 이 경기를 반드시 잡고, 울산이 패배하길 바라야 했다.
승리가 절실한 전북은 베테랑 이동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웠다. 시작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강원 FC도 최선을 다했다. 가끔 날카로운 공격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전북이었다. 39분, 이승기가 시도한 프리킥을 손준호가 방향만 바꾸는 헤딩으로 강원의 골문을 열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울산의 경기 소식을 계속 전해줬다. 전북 팬들은 포항 스틸러스가 앞서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후반전에도 전북은 공격을 진행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0으로 끝났다. 그리고 포항이 울산을 1-4로 대파하며 울산과 전북의 승점은 79점 동률이 됐다. 그러나 승점 동률 시 다득점을 먼저 따지는 K리그 규정상 전북(72골)이 울산(71골)보다 앞서며 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전북의 7번째 리그 우승이자, 팀 역사상 최초의 3연패였다. K리그 역사상 3번째로 3연패라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극적인 우승의 순간을 홈팬들과 나누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