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은 1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Games) 남자축구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브루나이, 라오스를 대파한 베트남은 3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8분 응우옌 타인 충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호앙 득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조별리그 3연승 행진을 달린 베트남은 승점 3점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라이벌 태국은 2승 1패로 베트남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상황이다. 그 아래로 인도네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브루나이가 위치해있다.
2년 주기로 홀수해에 치러지는 동남아시아 경기대회는 축구 외에도 육상, 수영, 태권도,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을 치르는 종합 스포츠 대회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통일 베트남 최초의 축구 종목 우승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과 우승 경쟁을 벌일 라이벌로는 같은 조에 편성된 태국이 첫 손에 꼽힌다. 앞서 이들은 지난 11월 19일과 9월 5일 열린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무승부 2회만을 거둔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