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기록관 전경
[일요신문=전주]신성용기자=전주의 기억과 시민들의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될 전주시민기록관이 문을 연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10일 전주시 덕진구 견훤로 264 인후동 옛 보훈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주의 역사와 시민의 추억과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 등을 수집해 시민기록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전주시민기록관’ 개관식을 갖는다.
전주시민기록관은 약 192㎡(58평) 규모인 1층에 기록물 기증자를 예우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기록물을 알리는 ‘보이는 수장고’ 홀로그램, 상호반응형 기록콘텐츠, 한지로 인쇄된 전주의 옛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실감미디어실’의 등 2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시민이 기증하거나 기탁한 다양한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항온항습·방균·소방·방범 등 수장고로서의 기본 기능을 구비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수집하고 시민의 삶을 기록화하는 등 전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기록물을 소중한 기록유산으로 보존·활용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5년에 시민의 삶을 기억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전주정신의 숲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주를 담는 기록의 보물창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기록물을 수집해왔다. 지난 2016년부터 7차례의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과 기록물 기증의 날 등을 통해 전주와 관련된 중요 시민기록물 등 총 5,000점의 의미 있는 기록물을 수집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민기록관은 향후 전주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주 관련 자료들의 인문학적 집대성을 통해 전주 역사와 문화의 지평을 넓히고 시민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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