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상식에서 ‘전경기 전시간 출전상’을 수상한 한국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영과 송범근이 ‘전경기 전시간 출전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38라운드로 치러지는 K리그1에서 단 한 번의 교체 없이 전 경기에 나서 풀타임으로 뛰었다. 송범근은 올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의 주전 골키퍼이기도 하다.
교체나 로테이션이 드문 골키퍼와는 달리 한국영은 미드필더이기에 이번 수상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전경기 출장은 퇴장이나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장정지 또한 받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2017 시즌 말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한국영은 지난 2018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8년 연말부터 운동에 무리가 없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본인 또한 재기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년을 쉬고 돌아온 그는 팀내 핵심 미드필더로 부활했다. 38경기에서 1골 4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막판까지 공수를 넘나드는 활동량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K리그2에서는 안산 그리너스의 이인재, 부천 FC 1995의 닐손주니어가 같은 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이날 진행된 시상식 1부에서는 대구 FC가 팬 프렌들리 클럽상,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받았으며 FC 서울이 풀 스타디움상, 안산 그리너스가 그린 스타디움상, 성남 FC와 부천 FC가 사랑 나눔상, 수원 삼성이 유소년 클럽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우수 주심과 최우수 부심에는 각각 이동준, 윤광열 심판이 선정됐다. 페어플레이상은 상주 상무가 받았으며 대구 FC의 흥행돌풍 주역 권영진 시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