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6호골을 기록한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1일 저녁(한국 시각) 황희찬은 아드미라를 상대하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킥오프한지 2분 만에 황희찬은 골키퍼도 제치고 빈 골대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상대 수비의 머리에 걸리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좋은 기회를 놓치자 실점했다.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잘츠부르크는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아드미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잘츠부르크는 에이스 엘링 홀란드를 교체로 넣었다.
하지만 해결사는 황희찬이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동료가 높이 올려줬고 공간에 있던 황희찬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잘츠부르크는 동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전반전 1:1을 놓쳤던 실수를 만회했다.
잘츠부르크는 추가 시간에 골문을 한 번 더 열었으나, 공격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그렇게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6호골,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리그 13경기에서 6골 7도움으로 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고 있다. 20경기 9골 14도움으로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합치면 공격포인트가 경기당 1개가 넘는다.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는 황희찬이 과연 잘츠부르크를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잘츠부르크는 11일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각) 리버풀 FC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