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프로야구선수협회장. 사진=박정훈 기자
프로야구선수협회는 2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9년 총회에서 KBO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KBO는 지난 11월 28일 이사회에서 FA 취득 기간 단축, FA 등급제 도입, 최저연봉 인상, 1군 엔트리 확대, 샐러리캡 도입, 부상자명단 제도 도입, 외국인 선수 확대 등의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선수협은 이날 참석 선수들을 대상으로 KBO의 제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찬성 인원이 195명으로 151명의 반대보다 많았다. 선수협은 일부 사안에 대해 논의를 전제로 KBO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수협 회장 이대호는 “찬반이 비슷하게 나왔는데 찬성이 많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샐러리캡은 정확한 금액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번 선수협의 수용으로 부상자명단 제도 신설, 최저연봉 인상, 외국인 선수 제도 수정이 눈앞으로 다가오게 됐다.
김상래 기자 s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