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에서 열린 브리더스컵에서 서울의 롤러블레이드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
지난 1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에서 펼쳐진 제12회 브리더스컵 대상경주(1,400m·국산·오픈·2세)에서 서울마 ‘롤러블레이드(한국,수2세)’가 막판 압도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슈퍼 신예로 등극했다.
브리더스컵 경주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며, 국산 2세마를 대상으로 서울·부경을 통합한 명실공히 최강 2세마를 선발하는 대상경주다. 아직 경주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신예들의 경주인 탓에 당일 컨디션 등 변수가 많은 것이 2세마 경주의 매력이다.
이번 브리더스컵은 ‘문화일보·SLTC트로피·농협중앙회장배·김해시장배’ 등 4개의 쥬버나일시리즈 경주를 숨 가쁘게 달려온 2세마들의 진검 승부였다.
출발대가 열리자 4전 4승을 기록중인 ‘세이브더월드(부경, 한국, 수2세)’ 가 초반 선두를 장악하며 앞서갔다. ’오피서‘의 자마로 발군의 순발력을 앞세운 ’롤러블레이드‘는 선두권에 몸담으며 결승선 직선주로 진입까지 기회를 엿봤다.
막판 결승 직선 주로에 진입할 무렵 ’세이브더월드‘ 의 뒤를 따르던 ’맨오브더필드(부경, 한국, 수2세)’와 ‘롤러블레이드’ 가 뒤엉키면서 이들 간 3파전이 전개되었다.
결승선을 300M 남긴 지점 ’롤러블레이드‘가 안쪽에서 승부수를 띄우며 근소하게 선두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세이브더월드‘는 우천 탓인지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뒤처져 갔다. ’롤러블레이드‘는 여유있는 걸음으로 거리차를 더욱 벌려나가며 손쉽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였던 부경의 ’세이브더월드‘는 6위에 그쳐 경마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신예마 답지 않게 노련한 경주를 이끈 김용근 기수는 경주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말의 기량이 워낙 출중했기 때문에 그 능력을 믿고 있었고 여유롭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며 자신의 스타일을 따라 와준 ‘롤러블레이드’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준 조교사·마방 식구들에게 우승의 공로를 돌렸다.
#부산시 공공기관 중간관리자 대상, 말산업 견학 체험 실시
부산시인재개발원에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중간관리자들이 말산업 견학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는 지난 11월 29일 부산광역시 공공기관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말산업 견학체험을 시행했다.
이번 방문은 부산시 공기업 중간관리자로서의 역량강화 및 부산시 산하 공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시행됐으며, 인솔자를 포함한 약 25명의 직원들이 마사회를 방문했다.
이날 부산시 공기업 중간관리자 방문단은 한국마사회 승마랜드 등 주요 말산업시설 관람을 통한 렛츠런투어의 시간을 가졌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말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견학이 시행됐다.
부경본부는 앞서 특화된 말산업 자원을 활용, 청소년들에게 말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는 ‘말산업 직업체험’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지자체와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공무원 및 부산시 인재개발원 신규직원 대상 ‘말산업 견학체험’으로 확대 시행해왔다.
정형석 마사회 부경본부장은 “마사회 보유자원을 활용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말산업 교류를 확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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