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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4일 린드블럼의 보류권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집중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린드블럼은 이번 시즌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다승 1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린드블럼의 맹활약에 힘입어 2019 KBO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린드블럼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 롯데를 시작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린드블럼은 2018년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이후 2년간 35승을 거두며 후랭코프와 함께 두산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5년간 우수한 성적을 내며 일본과 미국에서 관심을 받아온 린드블럼은 올 시즌 종료 후 두산 잔류보다 미국행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2년간 린드블럼과 선발진을 이끌었던 후랭코프를 방출한 이후, 린드블럼과의 재계약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처지였다. 결국, 린드블럼 측과 최종 조율 끝에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은 팀 공헌도를 높게 사 보류권까지 포기했다.
2년간 맹활약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잃게 된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두산의 스카우트가 미국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리스트엔 최근 KT로부터 방출된 라울 알칸타라 등 한국 무대를 경험한 투수들도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