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월 20일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구가하고 있었다. 3경기 모두 3골 이상 기록하며 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실점하며 흔들렸다. 전반 6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강력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로도 토트넘은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가자니가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맨유 선수들의 슈팅이 조금만 더 정확했다면 추가골을 내줄 수도 있었다.
전반 막판 델레 알리의 동점골이 터지며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리는 문전에서 높이 떠오른 볼을 완벽한 컨트롤로 돌려 놓으며 간결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4분만에 무사 시소코가 래시포드에게 반칙을 가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래시포드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다시 리드를 내준 토트넘은 간간히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분전했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