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리버풀이 5일(한국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에버튼을 상대로 5-2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전반 6분 만에 역습에서 오리기가 선제골을 득점했다. 전반 17분엔 마네가 좌측에서 돌파 후 침투하는 사키리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건네줬다. 샤키리는 가볍게 슈팅을 날려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다.
에버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시구르드손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로브렌이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한 공을 마이클 킨이 마무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리버풀은 오리기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1분, 로브렌의 롱패스를 받은 오리기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세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역습에서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의 리그 9호 골, 팀의 네 번째 득점이었다.
에버튼도 전반 종료 직전 히샤를리송의 헤더 골로 한 점 만회했다. 리버풀은 나폴리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한 경기에서 2실점을 내줬다.
전반 막판 추격에 성공한 에버튼은 모이스 킨까지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에버튼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번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결정력이 문제였다.
오히려 리버풀이 달아났다. 후반 45분, 베이날둠이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팀의 5번째 골을 넣으며 에버튼을 침몰시켰다.
리버풀은 리그 무패를 이어나가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편, 에버튼은 리그 3연패를 당하며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