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광명동굴과 주변 약 56만㎡(17만 평)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주의(Eco) 테마파크인 ‘광명 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박승원 광명시장의 발표 모습. 사진=광명시 제공
[일요신문] 광명동굴과 주변 가학동 일원 약 56만㎡(17만 평)가 광명시 관광·첨단산업·상업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광명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6550억 원을 들여 2020년부터 2026년 6월까지 ‘광명 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20년 초 프로젝트회사(PFV)를 설립하고, 2021년까지 사업인허가 완료, 2020년 착공 및 공동주택용지 분양을 거쳐 2026년 6월경 완료될 예정이다.
민선7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광명 문화관광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광명역세권과 연계해 상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산업을 지원·통합하고, 특별관리지역 내 취락정비구역 개발을 견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광명역세권 지구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연계한 관광·첨단산업·상업의 새로운 중심이자 수도권 서부권역의 친환경 도시개발 거점이 될 전망이다.
사업은 에코 힐링(Eco-Healing), 에코 사이클링(Eco-Cycling), 에코 에듀케이션(Eco-Education), 에코 디스커버리(Eco-Discovery)의 4가지 테마로 조성되며 광명시 가학동 10번지 일대 약 56만㎡(17만 평)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과 광명동굴·가학산 근린공원·자원회수시설 일대를 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두 가지 사업으로 진행된다.
부지 내 조성되는 주요 시설은 워터마운틴 스파와 라이프스타일센터(상업시설), 네이처빌리지 복합문화시설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지도록 하고, 광명동굴·가학산 근린공원·자원회수시설 활용에는 글로벌 네이처 브랜드 1위인 디스커버리(Discovery)가 참여해, 광명동굴은 동굴의 강점을 살려 탐험을 주요 테마로 한 액티비티, 에듀테인먼트 등을 도입하며, 가학산 근린공원은 자연 속 친환경 힐링 쉼터로 클라이밍, 디스커버리 트램, 포레스트 시네마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원회수시설은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 해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의 안정성과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관광·상업·공동주택용지를 100% 선매입하기로 확약(LOC)했으며, 관광 용지에 조성되는 펫파크, 스파, 호텔, 리조트, 글램핑장 등 세부 시설도 우량한 운영사들이 선매입의향서(LOI)를 제출해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광명시는 지난 12월 2일 광명도시공사와 NH투자증권 컨소시엄 간 협약을 체결했다. 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는 NH투자증권(주), HDC현대산업개발(주), 미래에셋대우, 제일건설(주)이 참여한다.
이날 협약에 앞서 광명도시공사는 지난 4월 25일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9월 6일 평가위원회 등을 통해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이 약 3개월간 협상을 거쳤다.
광명시는 ‘광명 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12월 2일, 광명도시공사와 NH투자증권 컨소시엄 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종석 광명도시공사 사장, 박승원 광명시장, 최승호 NH투자증권 대표, 박현만 제일건설(주) 대표이사,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부문 대표. (사진제공=광명시)
“개발이익, 공공기여 통해 지역 발전과 시민복지에 재투자”
개발이익은 지역 발전과 시민복지에 재투자함으로써 공공기여를 통해 주민 복지를 위한 개발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시에 따르면, 2026년 사업이 완료되고 디스커버리에서 광명동굴을 운영하게 되면 광명시에 돌아오는 직접적인 이익금 규모는 사업이익 1013억 원과 광명동굴 사용료 1038억 원 등 약 2051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도서관을 신축하고, 문화활성화기금을 조성하는 등 200억 원 상당의 민간 기부채납을 확보했으며, 공원녹지율은 13.3%, 주차장용지는 1.6%로 법정 상한을 넘어섰다. 아울러, 주변 지역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사업대상지에 242억 원 상당의 외부연계도로 2개소를 건설하고, 사업부지와 연접한 사격장 소음 저감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과 관련해 광명시는 “광명 문화관광복합단지는 글로벌 네이처 브랜드인 디스커버리(Discovery)와 함께 자연·문화·관광·쇼핑·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세계 최고의 자연주의(Eco)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광명도시공사가 전문역량을 발휘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광명시는 적극적으로 지원·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는 협력체계를 통해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사업협약체결까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왔다”며 “향후 진행되는 주민의견 수렴, 토지보상, 인허가 등의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각종 개발사업과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사업시행자,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광명 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광명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이며,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 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활력 있는 지역경제,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를 실현할 성장 동력”이라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