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무승부를 거둔 부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5일 저녁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과 경남 FC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렀다. 부산은 2017년, 2018년에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K리그1 승격에 실패했다. 3년 연속 도전이었다.
부산은 K리그2 MVP에 빛나는 이동준을 비롯해 국가대표 이정협, 김문환 등을 내세워 총력전을 펼쳤다.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2차전을 편하게 치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부산은 슈팅 11개를 퍼부으며 경남의 골문을 노렸으나 이범수 골키퍼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되며 두 팀의 운명은 2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부산은 3년 연속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017년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작년에는 FC 서울을 상대로 홈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원정에서 분전했지만, 끝내 승격에 실패했다.
2차전은 원정이다. 경남에 더 유리한 상황이다. 부산 입장에서는 승격이 절실하다. 올해 부산은 승격을 위해 이정협, 김문환을 남겼고 박종우를 영입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의 투자는 올해 결실을 볼 수 있을까.
한편, 운명의 2차전은 8일 일요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