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6일 238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두산타워. 사진=박정훈 기자
두산중공업은 “최대주주인 (주)두산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메카텍 보통주 100%를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자인 (주)두산에게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두산중공업의 보통주 4410만 2845주를 배정한다”며 “법원의 현물출자에 대한 심사결과에 따라 현물출자 가액은 변경될 수 있으며 현물출자 대가로 부여할 주식수도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의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지만 발행가액은 5401원으로 측정됐다.
두산중공업은 “신주발행가액은 규정에 의거해 이사회 결의일 전일을 기산일로 해서 과거 한 달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 일주일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 및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술평균한 가격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중 낮은 가격을 기준주가로 해서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납입일은 오는 2020년 2월 5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0년 2월 18일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주)두산이 보유하는 두산중공업 지분은 기존 32.30%에서 43.82%로 늘어난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