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토트넘은 8일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손흥민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나온 토트넘의 세 골 모두에 관여했다.
전반 5분, 손흥민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손흥민의 슈팅이 닉 포프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모우라가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리드를 두 점으로 벌렸다.
토트넘은 번리를 계속 몰아세웠다. 전반 16분엔 시소코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다. 좋은 기회였지만, 시소코의 슈팅은 골대를 맞췄다. 1분 후엔 알리가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타코우스키의 영웅적인 태클에 막히며 슈팅을 날리진 못했다.
여러 기회가 무산됐지만, 경기는 계속 토트넘이 주도했다. 그리고 전반 32분, 손흥민의 원더골이 나왔다. 토트넘 진영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손흥민은 혼자서 70여 미터를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번리 선수 8명을 무용지물로 만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도 지배했다.
후반 9분, 해리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그 9호 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엔 시소코가 케인과 2대1 패스 후 발끝으로 한 골 추가했다.
토트넘은 경기를 쉽게 풀었다. 번리의 단점인 느린 수비진을 손흥민, 모우라 등 빠른 자원을 이용한 측면 공격과 긴 전환 패스로 공략했다. 번리의 장점인 큰 신장을 이용한 공격도 산체스를 앞세워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방어해냈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한 경기 덜 치른 울버햄튼에 득실차에 앞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시즌 첫 5실점 패배를 당한 번리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