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을 달리는 리버풀.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8일 0시(한국 시각) 리버풀은 AFC 본머스 원정을 떠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치렀다. 그전까지 14승 1무로 무패를 달리던 리버풀은 본머스 원정에서도 0-3 승리를 거두며 리그 무패를 16경기로 늘렸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 2-1 패배 이후 지금까지 리그에서 3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아스널 FC가 무패 우승을 기록한 시즌 거둔 49경기 무패, 첼시 FC가 4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기록에 이어 3번째 최장기간 무패 기록이다.
일정이 빡빡한 박싱데이, 클럽 월드컵 일정을 치르는 게 변수지만, 현재 리버풀의 경기력이라면 첼시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기세라면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리버풀은 크리스마스에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리버풀 역사상 5번째로 크리스마스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 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돌아볼 때 크리스마스 시즌 리그 1위를 질주하는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리버풀은 2008-2009, 2013-2014, 2018-2019시즌 모두 크리스마스 때 리그 선두였으나 우승에 실패했다. 이 시즌들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올 시즌은 반드시 전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리버풀이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