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메시.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페이스북
8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바르사는 RCD 마요르카와 홈에서 라리가 15라운드를 치렀다. 6분, 그리즈만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바르사는 앞서갔다. 그리고 메시의 왼발이 번뜩였다. 16분,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요르카의 골문을 뚫었다.
바르사는 마요르카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메시가 또 빛났다. 박스 중앙에서 공을 받은 후 곧장 왼발 슈팅을 시도해 첫 골과 같은 코스로 또 득점을 기록했다. 43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백힐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또 왼발이었다. 82분, 박스 안쪽에서 수아레스가 등을 지고 내준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하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바르사는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라리가 462경기 43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이자 라리가 통산 35번째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지고 있던 라리가 통산 34번의 해트트릭 기록을 깼다.
호날두가 이제 라리가에서 뛰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메시가 터트리는 해트트릭은 모두 역사가 된다. 메시가 은퇴할 때 몇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끝낼지 지켜보는 것도 축구 팬들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