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한 슈터겐.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페이스북
8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바르사는 RCD 마요르카와 라리가 15라운드를 치렀다. 6분, 마요르카의 코너킥이 골문을 벗어난 후 선수들은 자리를 재정비했다. 그때 슈터겐이 볼 보이로부터 공을 빠르게 받은 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롱킥을 배달했다.
수비가 미처 돌아오지 못한 마요르카 진영의 공간은 넓었다. 골킥은 절묘하게 수비를 통과하며 그리즈만은 앞에 골키퍼만 남겨두게 됐다. 그리즈만은 공을 박스까지 끌고 간 후 칩슛으로 마요르카의 골문을 열었다.
슈터겐의 장점인 정확한 롱킥이 빛을 발했다. 바르사는 이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아 왔다. 그리고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으로 5-2 대승을 기록했다.
슈터겐은 이날 도움을 기록하며 7라운드 헤타페전 도움에 이어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아스널 FC의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이번 시즌 기록한 도움 개수와 같다.
한때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선수가 시즌 막바지에는 몇 개의 도움을 기록할지 지켜보는 것도 해외 축구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