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에 성공한 부산 조덕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펼쳐졌다. 경남 FC와 부산은 1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전도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쳐갔다.
그러다 부산은 후반전 호물로의 페널티킥 선제골, 노보트니의 쐐기 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0-2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조덕제 감독은 2015년 수원 FC를 승격시킨 데 이어 2번째로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이후 조덕제 감독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다.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한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오늘 경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최선을 다한 게 오늘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1년간 부담도 많았고 매 경기 어려웠다. K리그1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었다. 이 기분을 선수들과 며칠간 만끽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지금 부산이 K리그1에서 겨루기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더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나쁜 선수단은 아니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내년 K리그1에서 좋은 결과 기대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3년간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부산 팬들에게 “저보다 팬들이 더 승격을 바랐을 것이다. 팬들에게 3년 만에 큰 선물 드렸다. 팬들의 성원 덕분에 좋은 결과 있었다. 고생 많으셨는데 내년에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현했다.
한편, 부산은 3년간 이어진 승격 도전 끝에 K리그1에 승격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