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하는 부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펼쳐졌다. 부산은 홈에서 경남 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득점 이후 비기기만 해도 승격에 성공했다.
부산은 전반부터 경남을 몰아붙였다. 양 팀 다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부산은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에만 슈팅 8개를 때렸다. 그러나 이범수 골키퍼가 지키는 경남의 골문과 수비는 몸을 아끼지 않으며 부산의 공격을 막았다. 경남도 제리치를 활용해 가끔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경남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51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이를 김효기가 해결하지 못했다. 부산도 골문을 두드렸다. 57분, 부산의 이동준이 뒤에서 오는 로빙 스루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경남은 공격을 계속 연결했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득점을 못하자 경남이 기회를 내줬다. 부산은 71분, 호물로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가 박스 안쪽에서 크로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이때 경남 수비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확정됐고 호물로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부산은 원정에서 앞서갔다.
실점 이후 경남은 수비수 이광선을 전방에 올리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경남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94분, 노보트니가 쐐기 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0-2로 끝났다. 부산은 2015년 강등된 이후 4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했다.
부산은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FC에 패배해 강등당했다. 그리고 2017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 상무에 승부차기로 졌다. 작년에는 FC 서울에 패배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부산은 K리그2에서 3번의 도전 끝에 승격에 성공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