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역구조본부는 8일 대성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11월 19일 첫 시신을 수습한 이후 처음으로 실종자가 발견된 것이다.
대성호 화재사고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1월 23일 제주시 안덕면 화순항에 도착한 대성호 선미가 옮겨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구조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40분께 수중무인탐사기(ROV)가 대성호 선미로 추정되는 물체 인근에 있던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사고 지점과 약 10km 떨어진 곳이다.
수색팀은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비함정과 선박 15척,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해 야간에도 수색을 벌인다.
앞서 지난 11월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에 화재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12명 중 김 아무개 씨는 사고 당일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1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당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 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