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8일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을 소환해 5시간가량 조사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지난 11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검찰은 박 전 실장을 상대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을 고발한 경위, 김 전 시장의 2018년 경찰 수사와 관한 사항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실장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에게 “황 청장 고발인으로서 조사 받으러 왔다”며 “알고 있는 내용에 충실히 답하겠다”고 전했다.
송병기 울산부시장은 김 전 시장이나 박 전 실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이미 지역에서 잘 알려진 내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실장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지난 7일에도 약 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송 부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 부정 사건의 공모자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과 7일 송 부시장도 불러 조사했다. 송 부시장과 박 전 실장의 조사를 통해 2018년 경찰 수사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