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주썬호텔에서 국내외 사회적 농업사례 주제로 친환경농업과 PLS대처세미나가 열렸다.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주 농지에 비료 과잉투입 등으로 인해 양분과부하 등 ‘몸살’을 앓고 있어 이에 따른 다이어트 농업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재종 제주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7일 제주썬호텔에서 열린 친환경농업과 PLS대처세미나에서 “제주 농지에 양분과부하 등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비료의 과잉투입에 대해 지적하며 “다이어트 농업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문경운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친환경농업을 위해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국가차원 친환경직불제 등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과정에서 강대헌 (사)제주친환경농업협회 부회장은 “제주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라는 구호에 맞게 제주 전 지역을 친환경농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친환경농업은 폐기처분비용이 거의 없으니 친환경 농가 및 친환경농산물 매출 등이 농업비중에 5%미만이라 그 정도만 지원정책도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제주다문화교육복지연구원 등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사회적 농업사례 등을 주제로 지난 7일 오후 2시 제주썬호텔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세미나 발제에는 ‘일본의 농복연계와 PLS’를 주제로 일본 오사카부 우에다 다케시 국장이, ‘유기농산물 생산을 위한 병해충 관리’를 주제로 김용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이, ‘전남지역 사례로 본 유용미생물 활용’을 주제로 조일규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 센터장이, ‘제주사회적 농업 모색’을 주제로 황석규 (사)제주다문화교육복지연구원 원장의 발제가 있었다.
이어 고성보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가졌다. 토론자로는 문경운 제주도의원, 황재종 제주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강대헌 (사)제주친환경농업협회 부회장, 고광명 (사)제주다문화교육복지연구원 재외제주인센터 소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미나는 특히 친환경농업 확대를 통해 위기의 제주 지하수 오염 확산을 방지하고 발달장애인 등 재활과 교육 돌봄을 촉진하기 위한 사회적 농업에 관해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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