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박경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재기’ 저격 글. 사진=박경 트위터 캡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부회장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댓글실명제/실시간차트 폐지/실시간 검색어 폐지)조작과 불법, 살인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이 청원에서 윤 부회장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모든 걸 조작하고 통제해 사람들의 관심, 여론, 문화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세상. 해커와 불법, 조작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세상. 이제 한국이 그 세상이 돼 가는 듯하다. 온라인 세상의 규제가 절실히 필요할 때”라며 온라인상의 불법 행태를 문제 제기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댓글 실명제 도입 △실시간 음원 차트 폐지 △실시간 검색어 폐지’를 주장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일부 아티스트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수많은 가수와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K-POP 시장이 온갖 조작으로 인해 창피해지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몇몇 업체가 해킹프로그램과 돈으로 조작된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K-POP은 몰락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실시간 음원차트 폐지와 철저한 조사로 불법행위를 막아야한다. 규제 없는 SNS 마케팅과 불법 계정, 해킹프로그램으로 시스템을 조작하는 행위는 이젠 음원사이트에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실시간 차트 폐지만이 악순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