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12월 9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텅 빈 국회 본회의장. 사진=박은숙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실무단 회의를 갖고 전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 단일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원내대표급 회동을 열어 본회의에 올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안은 수정안을 마련했으며,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이 자리에서 본회의에 올릴 안건 순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전날 회동에서 예산안,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유치원3법 순서로 안건 순서를 정했다. ‘민식이법’ 등 민생 법안 상정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의체의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추진에 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향후 충돌도 예상된다. 한국당은 전날 “4+1 논의는 불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다만, 이날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진행됨에 따라 새 원내대표가 협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