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는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각) 리버풀은 잘츠부르크 원정을 떠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양 팀의 체급 차이는 분명하다.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 1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E조에서도 승점 10점으로 선두다.
그런데 현재 흐름이 이상하다. 만약 잘츠부르크 원정에서 리버풀이 패배한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이 유력하다. 2위 SSC 나폴리는 조 최하위 KRC 헹크와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나폴리의 승점은 9점, 헹크는 5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나폴리의 승리가 유력하다.
현재 잘츠부르크는 승점 7점으로 3위다. 득실은 +5로 리버풀(+3)보다 앞선다. 만약 잘츠부르크가 홈에서 리버풀을 잡는다면, 토너먼트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 나폴리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도 진출할 수 있다.
리버풀은 홈에서 잘츠부르크를 상대로 4-3 신승을 거뒀다. 당시 황희찬이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완벽하게 속이며 득점에 성공, 리버풀을 위협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분명하지만, 원정이라는 점이 걸릴 리버풀이다. 전력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과연 황희찬과 잘츠부르크는 한 편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황희찬과 반 다이크가 주연인 드라마는 11일 수요일 새벽 2시 55분에 시작한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