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10일 화요일 오후 4시 15분 2019 EAAF E-1 챔피언십 개막전이 열렸다. 벨 감독은 중국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20위)보다 피파랭킹이 높은 중국(16위)은 까다로운 상대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은 투지 있는 경기력으로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신예 장창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확한 왼발 킥으로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25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리고 68분, 중국 수비의 빈틈을 정확하게 노린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손화연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이민아가 없는 상태로 치른 경기였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촘촘해진 3선 간의 간격, 간결하게 볼을 처리하려고 노력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벨 감독의 지휘 아래 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호흡이 안 맞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벨 감독도 경기 후 “중국보다 우리 경기력이 더 좋았다”라며 만족했다.
중국과 0-0 무승부를 거둔 여자 대표팀은 15일 일요일 오후 4시 15분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