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자격을 획득한 게릿 콜이 역대 최대 계약으로 뉴욕 양키스행이 임박했다. 사진=MLB.com 캡처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 참가 중인 현지 언론들은 11일 “뉴욕 양키스가 콜과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된 콜은 2013 시즌부터 빅리그에 나서 지난 7년간 활약했다. 2019 시즌엔 33경기에 등판,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을 기록하며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19 시즌을 마치고선 FA 자격을 획득했다.
콜을 품은 양키스는 역대 최고 계약을 안겼다. 투수 FA 최초의 9년 계약이었다. 3억 2400만 달러는 기존 최고액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2억 45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연평균 금액 또한 3600만 달러로 잭 그레인키의 3440만 달러를 넘어섰다.
양키스와 콜은 오랜 인연 끝에 드디어 함께하게 됐다. 콜은 소년 시절부터 양키스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졸업 당시 드래프트에선 양키스의 지명을 받기도 했다. 콜은 대학을 진학해 입단이 무산됐다. 2018년 피츠버그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될 때도 양키스가 관심을 보였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게릿 콜의 계약 여부는 국내에서도 관심사였다.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콜과 류현진의 에이전시가 보라스 코퍼레이션으로 같았기 때문이다. 콜의 계약 여부에 따라 류현진의 계약 규모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