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김원이 전 서울정무부시장
[일요신문=목포] 최지우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 4개월을 앞두고 정치지망생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김원이 전 서울정무부시장이 목포서 가장 먼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목포는 총선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난립해 본선 보다 더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어 있어 민주당 경선 통과가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 11일 김 전 부시장은 상동에 위치한 선거 준비사무실에서 “오랜 기간 목포를 생각하며 준비했던 모든 것을 마치고 목포로 돌아왔다”며 “이젠 새로운 목포를 위해 크게 쓰임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원이는 “목포가 역동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고 이 새로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데 그동안의 내가 쌓은 경험이 필요하다”며 “김원이가 온다는 것은 목포에 정책, 사람, 예산이 함께 오는 것이며 김원이가 가는 길에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윤소하 두 명의 지역 현역 의원들과 대결 질문에 김원이는 “세대교체라는 말은 맞지 않다. 세대에서 세대로 연결되어 가는 것이고 역할이 바뀌는 임무 교대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동안 잘해 오셨던 임무를 이어받아 목포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2020년 총선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목포 출마예상자는 4~5명으로 경선과정 또한 치열함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학창시절 이후 목포를 떠나 서울서 거주하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내려온 김원이 출마자로서는 낙하산처럼 보이는 자신을 목포시민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도 큰 과제다.
목포 지역 정가 A 씨는 “현재 민주당은 여러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어 경선이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이다. 현재 민주당의 이미지 실추에 후보들의 경선마저 깨끗하게 가지 못한다면 정작 본선에서 원동력을 잃게 될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김원이는 신안 출신으로 목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후 지난 1997년 7급 성북구청장 비서로 시작 국회의원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직능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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