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계열사 두산건설이 23년만에 상장폐지된다. 사진=두산건설 홈페이지
두산중공업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건설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외부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두산건설 주주가 소유한 주식은 주식 교환일에 두산중공업으로 이전되고, 그 대가로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게 두산건설의 주식 1주당 두산중공업의 주식 0.2480895주를 교환해 지급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2018년 5518억 원의 순손실을 거뒀고, 올해 1~3분기에도 11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부동산 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시도해 왔지만 이는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재무 부담으로 이어졌다.
두산중공업은 “완전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경영 및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동종사업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