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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13일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KIA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은퇴 결정을 받아들였다.
2005년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타이거즈의 우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2011시즌 평균자책점 2.45 17승 5패 178탈삼진 1세이브 승률 0.773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이는 선동열 전 감독과 윤석민만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윤석민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윤석민은 KBO와 국제대회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2013년 FA 신분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 노포크 타이즈로 이적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결국, 볼티모어의 40인 목록에서 제외되며 KIA로 돌아왔다.
4년 90억 원에 친정팀 KIA와 계약하며 돌아온 윤석민은 예전 같지 않았다. 2015시즌 KIA의 마무리투수로 나서며 3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이후 부상이 겹치며 긴 부진에 빠졌다. 2018년 긴 부상 끝에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우리가 알던 윤석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윤석민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석민은 KBO 통산 12시즌 동안 398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29 77승 75패 86세이브 18홀드를 기록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