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나란히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제라드와 클롭. 사진=연합뉴스
13일 저녁(한국 시각) 리버풀과 레인저스는 각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과 제라드와의 계약 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암흑기를 탈출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클롭은 리빌딩 작업 끝에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며 리버풀의 염원인 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제라드는 레인저스에서 프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레인저스를 잘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클롭과 제라드의 계약 만료 기간은 2024년으로 동일하다. 이 때문에 리버풀 팬들은 클롭의 계약 만료 이후 제라드가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제라드는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에서만 710경기를 뛰며 186골 115도움을 기록했다. FA컵 2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말년에 LA 갤럭시로 이적하며 원클럽맨은 되지 못했지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리버풀 최고의 전설이다.
과연 리버풀의 전설 제라드는 레인저스와의 계약 만료 이후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게 될까.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