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을 앞둔 태극전사들. 사진=대한축구협회
태극전사들은 15일 저녁 7시 30분 부산에서 중국과 일전을 치른다. 1차전 상대인 홍콩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밀집 수비를 상대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는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더군다나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벤투호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숙적 일본 역시 홍콩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을 잡고 마지막에 일본을 상대하는 게 심리적으로 편하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부상 방지다. 중국은 이미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거친 파울로 논란을 만들었다. 태극전사들은 인터뷰에서 “기죽지 않고 우리도 강하게 부딪히겠다”라며 각오를 다졌지만, 반드시 부상은 피해야 한다. 이미 대표팀은 2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김인성, 주세종, 김진수, 김영권 등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골문은 조현우나 김승규 중 한 명이 지킬 확률이 높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 나상호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중국전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과연 태극전사들은 다치지 않고 시원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한편, 벤투호는 15일 일요일 중국과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