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박은숙 기자
심 대표는 14일 ‘4+1’ 협의체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 “자신(민주당)들의 비례 의석수 몇 석을 확보하고자 선거제도 개혁 취지를 흔드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민주당에 대해 “오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선거제도, 검찰개혁 등을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여기까지 개혁을 밀고 온 것은 정의당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이 밀어붙이면 따라온다는 발상 때문에 사실 합의가 안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밀어붙이면, 받으려면 받고 말려면 말라는 자세다”라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단가 후려치기 하듯 밀어붙이니 사실상 협상이라는 게 크게 의미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4+1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함께 만든 주체다. 민주당이 지금와서 가장 핵심적인 원칙을 다 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선거제도 개혁, 검찰개혁은 이뤄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만큼은 함께 합의한 원칙은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