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과 마 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왼쪽), 스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이 1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2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감염병 대비 및 대응에 관한 공동실천계획 3차 개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국 보건 장관은 15일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 12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국은 “국경을 넘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은 역내 주요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공동실천계획 개정을 통한 감염병 관련 협력 확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한·중·일 질병관리조직 기관장 간 직통 연락체계를 구축해 일반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3국 보건 장관은 고령화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고령화 정책이 국가적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 협력 관련 3국 공동선언문’을 24일 중국에서 열릴 3국 정상회의 때 제출해 채택되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의 긴장 관계에 대해 “(한국과 일본 간) 비록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긴장관계라고 하지만 보건의료 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상호협력이 꼭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열렸다. 3개국이 돌아가며 매년 개최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