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활약을 펼친 이영재. 사진=대한축구협회
15일 일요일 저녁 7시 30분, 한국은 중국과 2019 EAAF E-1 챔피언십 2차전을 치렀다. 1차전 홍콩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영재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황인범, 주세종과 호흡을 맞춘 이영재는 날카로웠다. 경기장을 부지런하게 누비며 공수에 활발히 가담했다. 공간이 생기면 바로 슈팅을 때리고, 날카로운 패스를 동료에게 전달했다. 41분,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시도한 슈팅은 백미였다.
경기에서 맹활약하던 이영재는 아쉽게 데뷔 골 기회를 놓쳤다. 59분, 이정협이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후 컷백 크로스를 내줬다. 윤일록이 이를 흘렸고 이영재는 노마크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슈팅이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에 걸리면서 공은 높이 떴다. 이영재는 고개를 감싸고 괴로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슈팅을 본 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영재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더 경기장을 활발히 누볐다. 그리고 74분, 손준호와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점검 중인 이번 대회에서 이영재는 낭중지추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영재라는 새 발견은 기존 대표팀 선수단에 경쟁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수요일 일본과 챔피언십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