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설문조사 전문 기관 오픈서베이에 아파트 브랜드 관련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9개의 주요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간 진행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이상 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래미안’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래미안 파모 웰스트림. 사진=박정훈 기자
1위는 26.4%의 응답률을 기록한 삼성물산의 ‘래미안’으로 나타났다. 이어 GS건설의 ‘자이’가 18.3%로 2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가 14%로 3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10.5%로 4위,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10.2%로 5위였다.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8.5%) △포스코건설 ‘더샵’(5%)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5%) △SK건설 ‘SK뷰’(1.6%)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자이’에 대한 선호도가 24.4%로 가장 높았고, 40대 이상에서는 ‘래미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선택한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브랜드 인지도(44.3%)’가 1위에 꼽혔고, ‘투자가치(17.0%)’ ‘설계 및 커뮤니티(16.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 인지 경로는 ‘동네에 들어선 아파트를 통해서(38.7%)’ ‘TV광고(26.6%)’ ‘신문∙잡지 등 인쇄물(15.1%)’ ‘포탈홍보(1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성공이란 키워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롯데캐슬이 19.8%로 가장 톺았다. 이어 △래미안(16.4%) △힐스테이트(15.0%) △자이(1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강남 랜드마크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로도 롯데캐슬이 19.4%로 가장 높았고 △래미안(18.0%) △자이(14.7%) △힐스테이트(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7.4%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다’도 47.6%로 나타나 수도권 거주자들의 95%는 브랜드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