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 전경(사진제공=속초시청)
[속초=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속초시가 16일 기해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주요 이슈들 중 가장 공감하고 화제가 되었던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2019 속초시정 10대 뉴스는 속초산불과 더불어 관광, 문화, 역사, 개발, 복지 등 시정의 여러 부문이 고루 분포되었으며 특히, 민선 7기 들어 김철수 속초시장이 최우선과제로 삼았던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첫 번째 뉴스로는 산불 발생 두 시간 만에 도심권을 위협하며 하룻밤 사이에 1,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속초산불을 꼽았다.
이와 함께, 속초 광장문화의 시작을 알리며 인기몰이를 한 엑스포 잔디구장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도심 난개발을 막는 도시계획조례 개정, 시정 최우선 과제로 물 자립도시 완성 여건을 마련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쌍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공모사업 선정, 동해안 최초의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 등 이다.
김철수 시장은 “이번 10대 뉴스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시민 한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속초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한결같은 생활철학인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뜻의 무한불성(無限不成)의 마음가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속초시 선정 2019 시정 10대 뉴스
01 속초산불, 절망이 희망으로 화마에 빼앗길 들녘에 시민과 다시 봄을 만듭니다.
4월 4일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 전신주의 고압전선이 끊어져 ‘전기불꽃’(아크)이 낙하하면서 속초산불이 발생됐다. 이 산불로 하룻밤사이 1천8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30㏊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는 등 재산 피해액은 공공시설 부분만 114억 원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6번째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02 공간을 시민에게, 속초 광장문화의 시작 엑스포 잔디광장
속초시민의 도심 속 여가활용 공간으로 9월초 개방한 속초엑스포 야간 잔디광장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다양한 축제를 비롯해 각종 행사 장소로 이용되었던 엑스포 상설 이벤트장이 맨땅으로 관리돼 날씨에 따라 침수와 비산먼지로 이용이 불편하고 민원이 많이 발생됐다. 엑스포 잔디광장은 도심 속에서 야간에 안전하게 즐길만한 시민들의 여가활용 공간의 제공과 함께 매력적인 도시경관 연출에 큰 몫을 했다.
03 다음세대를 위한 속초의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난개발방지 속초시 도시계획조례 개정
기반시설이 충분히 확보 되지 않은 도심지내 개발호재에 따라 급속도로 증가한 대형건축물 틈에서 서민들의 주거환경 보호와 미래발전을 위한 신축 건물의 층수와 용적률 규제를 강화하는 속초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3월 속초시 의회에서 수정가결 됐다.
04 ‘물 자립도시 완성 여건 마련’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쌍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공모사업선정
속초시가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식수문제 해결을 위한 2022년 ‘물 자립도시’ 완성의 초석을 다졌다. 전국 시(市)단위 중 최초로 선정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재해위험지역 개선지구 정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쌍천 상습가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지난 3월과 4월 전문기관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물 자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총 540억 원이 본격 투자되어 ‘2022년 물 자립도시’를 완성하게 된다.
05 동해안 최초 야간개장,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4계절 관광지 속초해수욕장
피서 절정기인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속초시에서 동해안 최초로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했다. 이와 더불어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해변광장의 정비로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안전사고 없이 수많은 호평 속에서 종료되어 명실상부 ‘사계절 명품 해수욕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야간개장 효과로 올해 쓰레기양은 일평균 3.4t에서 1.7t 으로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06 역사를 바로 세우고 3.1 운동의 정신을 후대에게 물려줍니다.100년 전 대포만세운동 재현
지난 6월 22일 대포동 일대는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3.1운동을 비롯한 우리지역의 4.5대포만세운동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재현행사가 마련돼 100년 전 대포항 일대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시는 대포항의 역사와 변천사를 돌아볼 수 있는 기념관을 옛 대포항 개발사업소 부지에, 대포만세운동 기념비는 대포항 입구 7번 국도변에 건립할 예정이다
07 아이들이 아프지 않을 권리, 치료받을 권리 속초시가 지켜갑니다. 속초, 소아청소년과 첫 야간진료 시작
영동북부(속초․고성․양양)지역의 숙원이었던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가 4월 15일부터 속초의료원에서 시작했다. 평일 8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주․야간으로 진료를 실시하며 1실 5병상으로 입원이 필요한 경우, 입원도 가능해졌다.
08 옛 속초수협건물 존치 결정, 청년몰 조성 등 주변지역 개발착수
1968년 건립되어 균열 등 안전성 문제로 철거 논란이 있었던 옛 속초수협 건물이 존치하기로 결정됐다. 이 공간에는 국비 등 4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245㎡의 공간에 20개의 점포와 합동작업 공간 등이 들어서는 청년몰이 조성되고, 주변지역 개발에 들어가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09 속초의 자긍심을 다시 세우다. 속초시민의 날 35년 만에 부활, 30여년 만에 시민헌장 개정
‘시민헌장조례’제정일(1996.5.21.)을 속초시민의 날로 새롭게 지정했다. 36년만의 부활이다. 속초시민의 날은 지난 1983.11. 17일 개최 됐지만 다음 해 설악제와 통합 개최되면서 그 지정 의미가 상실되었다.
또한, 1968. 8. 15일 제정된 이래 1990. 10. 11일에 한차례 개정된 바 있는 시민헌장은 30년 만에 현실에 걸맞게 보완해 개정했다.
10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뜻대로 만들어갑니다.중앙시장로 일방통행
만성적인 교통 정체로 논란이 지속되었던 중앙 시장로가 지난해부터 여론조사와 주민설명회, 시민중심원탁회의 자문 등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일방통행 방식으로 결정, 6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일방통행 시행으로 시민 및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중앙시장로의 교통정체와 교통흐름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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