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조추첨을 앞둔 UCL. 사진=연합뉴스
토너먼트에 진출한 16개 팀은 아틀란타, 유벤투스, SSC 나폴리(세리에 A),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CF(라리가), 바이에른 뮌헨, BVB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분데스리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 홋스퍼(프리미어리그), 파리 생제르맹, 올림피크 리옹(리그앙)이다.
유럽 빅5 리그 팀들만이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추첨에는 어떤 흥미로운 매치업이 나올 수 있을까.
1) E조 1위 리버풀-A조 2위 레알 마드리드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매치업이다. 당시 레알이 3-1로 리버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은 이 시즌부터 전성기를 달리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뒀다. 당시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책으로 리버풀은 맥없이 패배했다. 살라는 부상 이후 레알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살라는 레알에 복수할 수 있을까.
2) D조 1위 유벤투스-A조 2위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에서 챔스 3연패를 기록한 후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호날두는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한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최근 이적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매치업은 ‘호날두 더비’가 될 것이다.
3) C조 1위 맨시티-A조 2위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바르사 감독 시절 레알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감독으로 부임했던 4시즌 동안 리그 우승 3회, 코파 델레이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라이벌 레알을 상대로 많은 트로피를 뺏어 왔다. 또한, 레알은 현재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감독으로 있다. 바르사의 레전드인 과르디올라와의 지략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4) F조 1위 바르사-H조 2위 첼시
2008-2009시즌부터 두 팀은 앙숙이 됐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었다. 주심 오브레보의 연이은 오심으로 첼시는 억울하게 탈락했다. 바르사는 첼시를 꺾고 이 시즌 6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첼시는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짜릿한 득점으로 바르사를 탈락시키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서로의 리벤지 매치가 될 것이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