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제공=성남시)
‘무신불립(無信不立)’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미덕은 신뢰라는 뜻으로,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실린 공자(孔子)의 말에서 비롯됐다.
논어를 보면, 자공(子貢)이 정치에 관해 묻자 공자가 답하길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足食), 군대를 충분히 하고(足兵), 믿음을 얻는 일이다(民信)”라고 답했다. 공자는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믿음을 얻는 일을 꼽으며 “예로부터 사람은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믿음이 없이는 (나라가) 서지 못한다(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은수미 성남시장은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신으로 신뢰의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은수미 시장은 “믿음이 가는 행정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와 지역 경제의 토대를 강건히 하고 아동과 청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경제와 복지가 모두 융성한 성남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무신불립에 내년 시정 의지를 담아 피력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는 불신이 만연해 앞으로 나아가는 긍정의 추진력을 상실한 측면이 있다”며 “성남 시민 모두가 대립과 갈등을 포용하고 이웃과 공동체를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로 다가오는 한 해를 함께 열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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