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현황 및 전망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앞으로 28년 후인 2047년에 전북지역 총부양비는 110.4명으로 생산연령 1인당 1.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돼 생산연령감소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로 보는 호남권 미래 변화’에 따르면 2047년 전북지역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유소년 및 고령인구)는 110.4명으로 2019년 46.6명에서 136.9% 증가하며 이중 노년부양비는 92.4명으로 2019년 28.9명에서 219.7%나 증가한다. 이처럼 총부양비가 급증하는 것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생산연령감소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북지역 인구는 2020년 180만명대가 붕괴되고 14년 후인 2034년 170만명을 하회하는 데 이어 2046년에는 160만명 대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80만 3,000여명에서 2047년 158만 3,000여명으로 12.2%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인구감소에다 고령인구는 급증하고 유소년 인구는 급감하면서 중위연령은 크게 높아지고 생산연령인구도 크게 줄어들면서 총부양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전북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9년 34만명에서 2047년 69만 5,000명으로 95.8%가 늘어나 구성비가 19.7%에서 43.9%로 확대된다. 인구 10명 가운데 4.4명꼴이다. 이에 반해 유소년인구는 2019년 21만 8,000명에서 2047년 13만 6,000명으로 37.8% 감소한다.
이로인해 전북의 중위연령2019년 현재 46.0세로 2008년에 비해 7세가 높아졌으며 전국평균(43.1세)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2017년에는 60.9세로 늘어나 생산연령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의 한 축인 노동력이 급감하면서 경기 활력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코 앞까지 다가온 인구절벽 문제와 노동인구의 생산성을 늘리는 등 정부의 정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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