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를 앞둔 레알 과 바르사. 사진=연합뉴스
지구상에 수많은 더비가 있지만, 엘클라시코는 열기, 수준 모두를 고려했을 때 세계 최고의 더비다. 레알은 19일 목요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누캄프 원정을 떠나 바르사와 라리가 10라운드를 치른다. 원래 엘클라시코는 10월에 예정됐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치안 문제로 연기됐다. 승점이 동률인 양 팀의 경기는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다.
흐름이 유리한 쪽은 바르사다. 레알은 에이스 에당 아자르, 마르셀로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다. 더군다나 원정이다. 레알이 홈보다 원정 엘클라시코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주축 선수들의 결장은 큰 부담이다. 최근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카림 벤제마와 무서운 패기를 자랑하는 페데 발베르데가 분전해야 한다.
반면, 바르사는 특별한 누수 없이 엘클라시코에 나선다. 아르투르가 성병에 걸려서 결장이 예고돼 있긴 하지만, 그 자리에 프랭키 데 용,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비달 등 대체자가 많다.
더군다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라리가에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2골 5도움)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메시는 엘클라시코에 유독 강했다. 레알을 상대로 39경기에 출전해 2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엘클라시코 최다 득점자다.
또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유독 엘클라시코에 강했다. 수아레스도 라리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3도움)를 기록했다. 레알을 상대로 15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정답은 19일 목요일 새벽에 알 수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