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으로 끝난 엘클라시코.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19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레알과 바르사는 엘클라시코를 치렀다. 바르사는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벤치에 뒀다. 그 외 바르사가 자랑하는 M-S-G 스리톱을 포함해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레알은 에당 아자르, 마르셀로의 부상을 가레스 베일과 페를랑 멘디로 메꿨다.
전반전은 레알의 흐름이었다.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페데 발베르데, 이스코가 구성한 중원은 바르사의 중원을 압도했다. 카세미루는 적절한 커팅과 롱패스로 경기를 조율했다. 발베르데는 넘치는 에너지로 필드 전역을 활발하게 누볐다.
벤제마는 9분 만에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바르사는 1분 만에 메시와 조르디 알바가 좋은 콤비 플레이를 보이며 반격했다. 16분,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헤라르드 피케가 골대로 들어가는 슈팅을 막아내며 한숨 돌렸다. 그리고 30분, 메시가 세컨드 볼을 빈 골대로 슈팅했으나, 세르히오 라모스가 이를 골대 앞에서 걷어냈다. 40분에는 메시와 알바의 호흡이 다시 빛났으나, 알바가 기회를 날렸다. 레알은 발베르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몇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슈터겐에게 막혔다.
후반전에는 바르사의 공세가 거세졌다.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레알의 수비가 단단했다. 71분, 카세미루의 롱패스를 멘디가 침투한 후 바로 베일에게 내줬다. 베일은 바르사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득점을 위해 싸웠지만,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며, 승점 동률인 상황에서 득실 차이로 바르사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